유용권 신임 한국원예학회장(국립목포대학교 원예과학과 교수)은 “원예학은 농업현장에 적용돼야 의미가 있다”면서 이같이 말했다. 유 학회장은 5월2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‘2026 한국원예학회 정기총회’에서 제48대 학회장으로 취임했다. 원예학회 회원수는 6월1일 기준 2400명으로, 국내 농학 계열 학회 중 가장 많다.
유 학회장은 임기 내 중점 추진 과제로 학회와 농민 간 연계 강화를 꼽았다. 그는 “연구자는 현장으로 이동해 농가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연구과제를 발굴하고, 농민은 학회에 참여해 새로운 기술과 연구 성과를 농업에 접목해야 한다”면서 “연구자와 농민 간 벽을 낮추고 허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”고 밝혔다.
자체 학술지 경쟁력 제고도 강조했다. 원예학회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(SCI) 확장판(E)급 국제학술지인 ‘에이치이비(HEB)’와 ‘원예과학기술지(HST)’를 발간 중이다. 유 학회장은 “HEB는 지난해까지 ‘Q1’ 등급이었지만 최근 ‘Q2’로 하락했다”며 “우수 논문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하는 등 두 학술지를 다시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하겠다”고 말했다.
향후 원예분야 핵심 연구과제로는 스마트팜과 인공지능(AI)을 제시했다. 유 학회장은 “기후변화가 심화하며 노지농업에서 첨단 시설원예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불가피한 흐름이 됐다”면서 “현장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·기계화 기술 연구를 강화해나가겠다”고 말했다.